순수한 형식, 전혀 가능해 보이지 않는 것,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것은 신의 정신이다. 이 정신은 질료가 형상이 되게 하는 최초의 원인이다. 다른 모든 사물들에는 형상과 질료가 뒤섞여 있다. 이로써 신체 - 영혼 문제도 해결된다. 영혼은 형상이며, 신체는 질료다. 우리는 영혼의 내면에 식물적 영혼, 동물적 영혼 그리고 합리적 영혼이 단계화되어 나란히 공존함을 볼 수 있다. 사물이 변화하고 운동하는 한 아직 완전하다고 볼 수 없다. 불변 성과 안정은 완성에 대한 최고의 표지다. 신은 안정적이다. 안정과 불안정의 이 대립쌍은 나중에 중력이론을 완성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로 밝혀질 운명에 처했다. 이렇게 질서 잡힌 존재들의 세계상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의 토대 위에서 토마스 아퀴나스 Thomas를 위시한 스콜라 학자들은 중세의 세계상을 건축했다. 이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들을 아랍인들의 전수로 재발견했는데, 이리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세 최고의 철학자로 등극했고,그의 통치는 플라톤 르네상스가 시작될 때까지 이어졌다. 즉 르네상스 이전까지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는 거의 무제한적이었다. 따라서 오늘날 중세 연구는 아리스토텔레스 연구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 밖의 철학 학파
또 하나의 철학 학파로 자리 잡는 것은 견유학파(大儒派 Cynic)이다. 이 들의 최고 목표는 무욕(無慾)이다. 쓰레기통이나 술통 속에서 잠을 자는 디오게네스 Diogenes와 같은‘잠보 Penner'철학자들이 거기에서 배출되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디오게네스를 찾아가서 원하는 것이 없느냐고 묻자
그는 주저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내 햇볕을 가리지 말고 저리 비켜주시오.” 알렉산드로스는 “내가 알렉산드로스가 아니라면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소”라고 대답했다. 견유학파라는 명칭은 그들의 삶이 ‘개cynos' 의 삶 같다는 데서 생겨났다. 오늘날 독일의 문예학자 슬로터다이크(Sloterdijk. 독일 은 유전자 공학에 대해 나치 이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사회의 타 부, 통념들을 신랄하게 비판함-옮긴이)는 이 의미를 다시 포착해 옹호했다(그 의 저서 『냉소적인 이성의 비판 Kitik참조). 스토아 학파는 스토아 Stoa,즉 주랑(柱廊 그리스의 공공건물에서 일렬로 늘어선 둥근기둥으로 이루어진 복도 옮긴이)에 따라 생겨났다. 이 학파에 소속된 철학자들은 무 관심을 슬로건으로 내걸어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그 가르침은 특히 로마 의 폭군 네로 Nero의 학정 시대에 더욱 확산되었다. 사랑스런 에피쿠로스 Epicouros의 추종자들은 감각적 인지를 인식의 유일한 원천으로 삼았고 인간의 최고 목표를 쾌락으로 정했다.
세련된 도시풍과 민주적 태도와 판단 유보적 자세를 실천한 회의론자들 도 있었다. 이들은 철학의 시발점인 회의(懷疑)를 삶 전체의 기본으로 삼았는데, 이 때문에 확실한 이념을 중시하는 사람들로부터 무골호인이라는 비 난을 들어야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업적과 생애 그리고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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